IT계 직장인이었고, 프리랜서로 일하며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SF는 내게 ‘박카스(자양강장제)’이자 ‘바커스(로마신화 속 술의 신)’였고,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글 쓰는 ‘나’는 과거 노동자였던 ‘나’에게 급여를 받는다. 직장을 다니며 모은 돈이 글쓰기 자본이 되었다. ‘빌어먹을’ 현실이지만 자본이 중요하다. 상상력도 돈을 양분으로 자라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의지를 부린다. 여름이 닥치기 전에 우주에 범용 우주정을 띄우리라(물론, 소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