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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토성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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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제동 산동네 끝자락 어디쯤 하늘 아래 두 번째라 불리던 집에서 태어나, 인왕산 한 면을 채운 크나큰 바위를 바라보며 동심을 키웠다. 초등학교 입학 시절 콧물 닦는 수건을 가슴에 패용하던 때까지만 해도 내 베개와 자켓 속주머니에는 잔뜩 공이 들어간 값비싼 부적이 항상 자리를 지켰고, 매일 아침 정화수를 떠 놓고 연신 엎드리는, 간절하다 못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 어머니의 사랑 속에 컸다. 무당과 굿을 치르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기독교인이 된 외 할머니와 돈이 없어 손으로 적은 필사 성경을 들고 다니던 삼촌과 형제들의 기도에 결국 어머니는 삼각산 자락에서 무릎을 꿇고 밤을 새워 기도하는 성도가 되셨다. 중2 때 예수의 이야기로 처음 눈물을 흘리며 가슴 한구석에 그를 모셨고, 30이 넘어 그분의 사랑으로 인해 삶이 변하기 시작했으며, 몇 차례 죽음의 문턱을 넘고 나서야 나를 지으신 그분이 내 삶의 전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여행이 좋아 60개국 이상을 다녔고, 뜨내기 인생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의 조국 대한민국 외에도 3개의 나라 거주권을 갖기도 했다. 가까스로 전산학사 학위를 갖게 된 후, 15년가량의 컴퓨터 관련 업무, 5년가량의 유통 업무, 6년의 여행사 업무를 경험 후 남아공 선교사로 3년을 보내고서 미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남가주 얼바인 베델교회를 섬기며 선교하는 성도로,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M.A. (신학 연구 석사 과정) 학생으로, Only in Love 선교 협력의 대표로, Gra.pe Communion inc.의 총괄로 사역하며, 행복한 인생의 후반을 기대감 속에 성실히 달려가고 있다. 보잘것없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함 속에, 불규칙한 굴곡을 담은 사람이다. 그것을 감사함으로 인정하는 조금의 특별함을 가졌을 뿐… 나는 당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