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강의, 전시, 저술, 기획 등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박사논문 「잡지 《뿌리깊은나무》 연구」를 계기로 한국 현대 디자인사 기술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자료 수집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졸업 후 디자인 스튜디오 AGI 소사이어티에서 출판팀장으로 일했다. 홍익대학교 석사 논문 「텍스트로서의 사진과 이미지로서의 사회: 《트웬 Twen》의 사진 다루기」(2006)를 시작으로 ‘사진-텍스트-디자인’이라는 매개항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진 책 출판사 ‘사월의눈’은 이런 관심사의 연장이다. 지금까지 다섯 권의 사진 책을 기획하고, 다수의 매체에 그래픽 디자인 관련 글을 기고했다. 쓴 책으로 『세계의 북디자이너 10』 『디자인 아카이브 총서 1』(공저) 『디자인 아카이브 총서 2』(공저) 등이 있으며, 기획한 책으로 『한국의 90년대 전시도록 xyz』가 있다. 사진책 출판사 ‘사월의눈’을 운영하고 지금까지 『아파트 글자』 『마생』 등 총 열다섯 종의 사진책을 기획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며 한국 현대 시각디자인사에 관한 책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