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이 휘감아 돌던 섬마을에서 태어나 다섯 살부터 두 고개 넘어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교회를 홀로 걸어서 다녔다. 고교 시절 초·중·고등부 교사에서 시작해 대학부장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 교사와 성가대 지휘자, 관현악단장 등을 거쳐 40대 초반에 장로임직을 받았다. 때로 하루 14시간 이상 이어지는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부를 졸업하기 직전 방송사에 입사해 기자 · TV 뉴스앵커·보도국장·방송본부장과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신문사의 대표이사(발행인 겸 편집인)를 맡고 있다.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언론학분야 해외연구원과 미디어문화학과의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오랜 기간 기사를 직접 작성·첨삭했으며, 문장의 이해와 표현 관련 과목을 집중적으로 연구·지도해 왔다. 35년 동안 언론인으로 일해 오면서 20여 년을 장로로 헌신해 온 저자의 속 깊은 신앙관 그리고 사물 및 사안을 바라보는 예리한 안목과 끊임없이 갈고 다듬은 문장력을 토대로 쓰인 이 책은,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주제별 기도서인 동시에 크리스천 글쓰기의 상황별 모범 교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