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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냐치오 실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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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azio Silone
1900년 이탈리아의 작고 가난한 농촌마을 페쉬나에서 태어났다. 소외와 빈곤의 역사가 유난히 극심했던 고향 페쉬나에서 보낸 유년은 그에게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눈뜨게 했고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싸우게 한 정신적 근원이 되었다. 그람시와 함께 이탈리아 공산당의 공동 설립자이자 반파시스트 활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실로네는 스탈린이 권력을 장악한 공산주의가 자신이 지금껏 싸워온 폭압적이고 위선적인 권력 그 자체가 되어버렸음을 목격하고 반발하여 당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축출된다. 이후 “파시스트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비난 받고,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파시스트로 비난 받는 이(조지 오웰)”가 되어 좌우 모두로부터 추방당한 그는 스위스로 망명하여 글을 쓴다. 악화된 건강으로 망명지에서 시한부의 삶을 선고 받은 후 쓴 소설 『폰타마라』, 『빵과 포도주』가 세계적 성공을 거두며 작가로서 새로운 명성을 얻게 되었고 파시즘 정권이 몰락하고 이탈리아로 귀국한 이후에도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 사회를 만들고자 잡지 발간, 매체 기고, 정치 참여 등 오랜 시간 다양한 활동으로 분투하였다. 시대의 상처 속에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인간됨을 실천했던 20세기의 증인 실로네는 1978년 제네바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