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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환식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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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식 시인은 시인이란 말이 사치스럽다고 했다. 자신은 땀 냄새 배인 작업복이나 어울리는 사람인데, 은연중 시인으로 호명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1995년. 『시와반시』로 등단했다. 그런 그가 9번째 시집 원고를 보내왔다. 시편들 속엔, 지난해 [문학청춘]에서 작품상을 받은 「비밀번호」도 숨어 있었다. 이미 우리 시단에서는 중견 시인이지만, 그의 활동은 그리 분답스럽지 않다. 시 또한 구김살 없이 담백하고 소박할 뿐이다. 더러는 시와 떨어져 사는 듯도 하지만, 일개미처럼 늘 풀잎과 나뭇가지들로 시의 집을 짓는 걸 보면, 기실은 남몰래 시를 품고 살았음을 알 수가 있다. 자신의 시 한 편이라도, 누군가의 심금을 다독일 수 있다면, 지구의 한쪽 그늘 밑을 지나가는 바람으로 살다 가도 자신의 생은 축복받은 삶이라며 말갛게 웃었다. 현재, ㈜한중엔시에스의 경영자로, (사)코넥스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와중에도 『시인시대』와 『시인부락』의 가족으로서, 『낙인』 『버팀목』 등 8권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