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리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물랭루즈>의 니콜 키드만,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식 등의 쟁쟁한 경쟁자와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흑인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집념의 배우다. <몬스터 볼>이전까지 할리 베리에게 따라붙는 꼬리표는 언제나 육감적인 몸매의 섹시함이었다. 할리 베리는 십대시절부터 각종 미인대회를 석권하며 검은 마릴린 먼로로 불리울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미녀이지만 그녀의 출연작을 보면 할리 베리가 외모만을 무기로 삼는 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할리 베리는 17살때 미국의 미인대회에서 입상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받기 시작한 배우이다. 미인대회후 모델을 하기 시작했고, 곧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기는 했지만, 할 배리를 우리 관객들에게 눈에 띄는 배우로 만들어 준 것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2000년도작 <엑스 맨>에서 스톰 역으로 나온 것이었다. < Introducion Dorothy Dandridge >에서는 주연과 제작 총 지휘를 맡아서 에미상, 골든 글로브, 스크린 액터스 길드, NAACP 이미지 상등을 휩쓸었고 최근작 <스워드 피쉬>에서는 겉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팜므파탈 진저역을 맡아 열연했다. 할리 베리는 아름다운 외모보다는 연기력으로 세계를 제패하고픈 당찬 야망이 있는 배우이다. 지난해 하바드 대학의 하바드 재단에서는 영화배우에서 제작까지 영화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할리 베리의 업적을 인정하여 그녀를 올해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할리 베리는 더 이상 인형같이 이쁘기만한 팔등신 섹시스타가 아니다. 할리 베리는 <몬스터 볼>에서 피곤하고 절망적인 삶을 헤쳐가야만 하는 영화 속 레티샤가 되어 우리 곁에 새롭게 다가온다. 미 동부 클리브랜드 출신인 그녀는 남부출신의 레티샤 역의 완벽한 남부사투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노 메이크업으로 나와 배역에 방해되는 모든 가식과 인위성을 벗어 던졌다. 특히 지금까지 노출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할리 베리가 빌리 밥 손튼과 소파 위에서 벌이는 충격의 5분간 풀타임 섹스 씬(일명 소파 섹스씬)은 그녀의 배우로서의 프로정신과 영화에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하고 있다. <몬스터 볼>에서의 열연 이후, 할리 베리는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할리우드 여배우 캐스팅 1순위라고 한다.
[필모그래피]
마지막 보이 스카웃(1991)|주연배우
부메랑 (1992)(1992)|주연배우
프로그램(1993)|주연배우
아빠 만들기(1993)|주연배우
파이널 디씨전(1996)|주연배우
불워스(1998)|주연배우
스워드피쉬(2001)|주연배우
몬스터 볼(2001)|주연배우
007 어나더데이(2002)|주연배우
엑스맨 2(2003)|주연배우
고티카(2003)|주연배우
캣우먼(2004)|페이션스 필립스
로봇(2005)|캐피
로봇(디지털상영)(2005)|주연배우
로봇(우리말녹음)(2005)|주연배우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주연배우
엑스맨 : 최후의 전쟁+월드컵(프랑스전)(2006)|주연배우
씽 위 로스트 인 더 파이어(2007)|주연배우
퍼펙트 스트레인저(2007)|주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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