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교수이자 현재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인 강치원은 30여 년간 대학에서 서양사를 가르쳐왔다. 그는 ‘역사교육과 토론식 수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내 최초의 ‘토론교육 운동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토론교육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20년 가까이 토론 한 길만을 걸어온 토론계의 독보적인 존재(1993년 역사문화아카데미 설립, 1996년 논술토론광장 개최, 2003년 원탁토론아카데미 개칭)이다. 수많은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로,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토론교육 강사로 교육 현장을 누비며 우리나라 토론교육의 역사를 써내려간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의 토론교육 운동은 크게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역사적으로 진보적 사회변혁을 추구했으며, 또 정치적으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에 앞장섰고, 마지막으로 사람의 영성, 인성, 감성, 지성 등의 지능을 총체적으로 발달시키는 토론교육 운동에 매진하였다.
토론에 지고 사람을 얻으면 이기는 법이다. 진정한 ‘수월성’은 바로 협동석 교육에서 길러진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튀어라, 그러나 지지를 받아라!”라는 슬로건을 통해 창조적·공동체적 인간상 모색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사회 전반에 토론문화를 확산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다.
현재 경기혁신교육을 위해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기존의 강의식 전달 방식을 탈피, 연수교육에도 토론을 도입해 연일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