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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권영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권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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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독일 대사. 1969년 외무부에 들어간 다음해인 1970년, 당시 외무부 장관이던 최규하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는다. 당시 육영수 여사가 주도하던 ‘양지회’ 총무 일을 수석장관 부인으로서 홍기 여사가 수행했는데, 이를 도우면서부터이다. 최 대통령이 1975년 12월 국무총리로 임명되자 서교동 사저에서 얼마 동안 비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사건으로 1979년 10월 최규하 총리가 제10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당시 서독 본(Bonn) 주독 대사관에서 시무하던 권 대사는 청와대 부속실에서 비서관으로 일하게 된다. 최 전 대통령이 하야 하던 1980년 8월 16일까지 청와대에서 함께 했다.

권 대사는 그후 주 요르단, 주 독일 참사관을 지낸 뒤 대통령 의전 비서관, 외무부 구주국장을 거쳐 1992년 주 애틀랜타 총영사, 주 노르웨이 대사에 이어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이 되었다. 주 덴마크 대사를 지낸 다음해인 2001년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2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003년 주 독일 대사로 부임한다. 이때 2002년 5월 연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외국 학생들을 위해 쓴 것이「동아시아 협력체」(Community Building in East Asia)라는 영어책이다. 2005년 6월 주 독일 대사를 끝으로 제주평화연구원을 이끌면서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라는 독일 근무 시절의 얘기를 책으로 엮어 한독 간의 협력관계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2006년 1월 제주평화연구원 원장 대리로 1년간 연구원을 이끌다가 2001년부터 2년 동안은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2010년부터 3년 임기로 순천향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후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KGIT)에서 부총장으로 잠시 근무한 바 있는 필자는 우리의 현대 외교에서 대한민국이 처음 등장하는 ‘카이로회담’ 이후의 역사를 보여줄, 아산 소재의 ‘한국외교사전시관’ 개원을 추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지은 책으로는 영어로 쓴 『동아시아 협력체(Community Building in East Asia)』와 최규하 전 대통령 추모서 『자네 출세했네』, 그리고 주 독일 대사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베를린 맑은 하늘에 그림을 그리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