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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경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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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景梓
1942년 전남 여수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낙향한 선조의 고향인 순천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1학년 때 4·19를 맞아 선전문을 도맡아 쓰면서 선동연설 단골의 데모 전문가가 됐다. 1972년 공군사관학교 교관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월간 〈사상계〉 편집자와 3선 개헌 반대 범국민투쟁위원회 부대변인으로 중앙정보부와 보안사령부에 수없이 불려 다녔다. 쫓기다시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뒤 뉴욕에서 반정부 신문을 만들었고, 미주 민통련 의장을 맡아 해외 민주화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 공부를 하던 중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만나 필명 박사월로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발표했다. 박정희 정권의 치부를 폭로함으로써 유신체제를 뒤흔든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김형욱 회고록’은 1980년대의 밀리언셀러다. 2009년 출간된 개정판에는 김형욱 회고록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는 제5권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을 추가하였다.
망명 15년 만인 1987년 6월 항쟁 후 박사월이 아닌 김경재로 민주화된 고국에 돌아왔고, 정치에 입문하여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간 청문회, 시사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지성인으로서 탁월한 식견을 선보이는 한편, 김대중과 노무현의 ‘대통령 만들기’에 홍보위원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 누구나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 글로써 역사에 승부를 걸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