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뉴욕시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프리랜서 기자 및 광고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행복하지 않았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배경 삼아 1979년 청소년 문학 작가로 등단했다. 성장을 향한 아픔과 고민을 진지하고도 유쾌한 또래 언어로 다룬 그의 작품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그 중에서 초기작인 《파도》는 청소년 소설의 세계적 고전이 되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에 대한 섬뜩하면서도 명쾌한 통찰이 담긴 이 소설은 순수한 창작이 아니라 실제 어느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린 것으로, 독일에서는 파시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청소년 필독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서강대에서 생물학과 독문학, 독일 보훔에서 언어학과 인공지능,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한국문화원형과 세계화’, ‘예술과 젠더’ 수업을 맡고 있다. 쓴 책으로 『신과학산책』,『지구의 딸 지구 시인 레이첼 카슨』, 『깨어나는 여신』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파도』,『생명의 느낌』, 『아주 작은 차이』, 『그리스도교의 아주 큰 전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