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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장 클로드 이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장 클로드 이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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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Claude Izzo
스물다섯 살에 첫 시집을 발표한 장 클로드 이쪼는 평생 시(詩)와 함께한 작가였다. 또한 신문기자로서 현실을 향한 펜을 놓지 않은 뜨거운 관찰자이기도 했다. 1945년생인 장 클로드 이쪼는 해방 동이 세대의 운명인 이념적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청년기의 가톨릭 운동, 사회당에서 공산당으로, 이후 공산당 탈당에 이르는 지적, 이념적 방황은 동시대의 진보적 작가들이 겪은 궤적과 다르지 않다.

장 클로드 이쪼는 독학자이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스페인 이민 2세 어머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시와 소설을 썼고, 이민 가(家)의 관례대로 공업학교에 진학, 선반공 자격증을 얻었다. 16세 때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몇 달간 운영하기도 했다. 열여덟 살에 서점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가톨릭 평화운동인 Pax Christi에 몰두한다. 열아홉 살에 툴롱에서 군복무를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 식민지인 아프리카의 지부티에서 포병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찍은 수많은 사진을 군 신문에 기고하기도 하였다.

스물한 살에 제대, 출판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가톨릭 평화운동에 매진한다. 스물세 살에 사회당 국회의원 후보로 마르세유에서 출마했고, 그해 8월에 공산당에 입당한다. 스물네 살에 결혼, 공산당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좌파지「마르세예즈」에 열성적으로 기고한다.

스물다섯 살에 첫 시집을 출간하고, 여러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한다. 스물일곱 살에「라 마르세예즈」지 기자가 되어 당시 '프로방스의 캘리포니아'로 불린 포스(Fos) 항만 관련 담당 기자가 되었다. 이후 몇 권의 시집을 출간한다. 스물아홉 살에 「라 마르세예즈」지의 편집 부국장겸 문화부장이 된다. 서른세 살에 파리의 라피트 출판사에서『남불의 빨갱이 클로비스 위그』를 출간한다. 그해 말에 공산당을 탈당하고 부인과 헤어진다.

서른네 살에 마르세유를 떠나, 이후 1년간 온갖 직업을 전전한다. 이후, 수많은 잡지와 신문에 여러 글을 기고하면서 지방의 문학 페스티발 추진에 참여한다(스트라스부르의 '유럽문학 교차로', 그르노블의 '추리문학 축제', 특히 생말로의 '놀라운 여행가 축제'는 그가 만든 문학 페스티발로 아직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이 기간에 몇 편의 시나리오를 쓴다.

마흔여덟 살인 1993년부터『토탈 케옵스』를 잡지에 게재했고, 1995년 갈리마르 출판사의 '느와르 총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다. 1996년『추르모』를 발표한다. 애인 로랑스와 함께 프로방스로 귀향, 라 치오타 근방의 세레스트에 정착한다. 1998년『솔레아』를 출간한다. 이후 갈리마르 출판사가 작품을 연장해줄 것을 강력히 권유했으나 거절한다. 1999년 소설『죽어가는 자들의 태양』을 발표했고, 5월에 로랑스와 헤어진다. 사진작가 카트린을 만나 결혼하였고, 2000년 1월 26일에 병으로 사망한다.

역 : 강주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강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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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대변동』,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다. 노암 촘스키의 생성 문법으로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을 썼고, 프랑스 언어학자 모리스 그로스의 분포 문법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두 이론은 상충되는 면이 있지만, 그로스의 분포 문법론과 촘스키의 생성 문법론을 결합해 보려는 시도로 문법 에세이 형식의 『원서, 읽(힌)다』를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