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프랜시스 파이필드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프랜시스 파이필드
관심작가 알림신청
Frances Fyfield,본명 : 프랜시스 해거티 Frances Hegarty
1948년 영국 북부 더비셔에서 마취과 전문의의 딸로 태어난 프랜시스 파이필드의 본명은 프랜시스 해거티(Frances Hegarty)이고 파이필드는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이다. 기지가 넘치고 차분한 성격의 아버지에게서 지적 호기심, 책을 읽고 싶은 욕구, 독서 습관 등을 물려받았다고 회상하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즐겨 어린이용 모험소설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추리소설을 거의 접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뉴캐슬 대학 입학을 계기로 독립한 파이필드는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졸업 후에는 쉽사리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법학을 공부하여 사무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런던 시경 법률부에서 근무하며 공소제기(公訴提起) 혹은 사건을 법률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리는 업무를 맡았다. 이때 다룬 사건들은 음주운전에서부터 절도, 강간, 폭행 등 매우 심각하고 끔찍한 것이 대부분으로 그녀가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훈련은 사실상 여기서부터 시작된 셈이며,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사건에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던 파이필드는 로맨스 단편 소설을 써서 잡지에 실은 경험도 있었으나 본격적인 소설 집필은 이혼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 추리소설을 의식하지 않고 완성한 데뷔작은 헬렌 웨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A Question of Guilt』(1988)로 이 작품이 탈고 후 3주일 만에 출판사에 팔리면서 작가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다.
첫 작품을 추리소설로 시작했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는 다음 작품도 추리소설을 써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새로운 주인공인 사무변호사 새러 포튠이 처음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 『Shadows On the Mirror』(1989) 역시 추리소설로서 선을 보인다. 이로 인해 파이필드는 현대 영국 추리문학계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단편은 쓰기 어려워서 장편을 선호하고,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독자들에게 동정 받을 만한 등장인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플롯의 명수라고 일컬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롯을 짜는데 가장 고심한다고 한다.
40대라는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한 그녀에게는 수많은 찬사가 따라다닌다. 그녀의 작품은 1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루스 렌들, P. D. 제임스 등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선배 작가들과 비교되는가 하면 인간의 뒤틀린 심리 묘사가 뛰어나 퍼트리셔 하이스미스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