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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임정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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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3년 전처럼 유명하지 않은 지금, 저는 딱히 우울하거나 초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도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별로 없고, 이제 와서 인기와 명성을 다시 얻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때의 일들이 그저 지나가는 일회성 이벤트였다는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때 동영상을 올려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이 어린 나이에 일궈낸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사건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난날의 그 경험들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와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가능성을 어렴풋이나마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닉네임 : 펀투
어렸을 때부터 출중한 재능은 없었으나,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하모니카 등 클래식 악기들을 배워 얇게나마 음악적 기반을 쌓았다. 하지만 어린 펀투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으니, 6년간 악기들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워오다가 결국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펀투는 음악을 늘 가까이 하며 성장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앨범과 핸슨(Hanson)의 〈Mmmbop〉 등은 한 소심한 음악소년의 꿈과 희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펀투는 기타리스트의 꿈을 꾸기 시작한다.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와 함께 펀투의 우상이었던 너바나(Nirvana)의 대표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기타소리에 온전히 반해버린 후부터였다. 친구들이 발바닥이 벗겨지도록 댄스가수의 춤을 연습할 때, 홀로 수행하는 도인처럼 남몰래 기타를 독학하며 뭇 소녀들에게 추앙받을 장밋빛 미래를 준비해오던 펀투에게 그렇게 분명한 꿈이 찾아왔다.

17살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난 펀투는 그 곳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밴드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어울리지 않던 독고다이 노릇을 끝냈다. 대학에 입학한 펀투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지 찾겠다’는 명목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롤리타’라는 밴드를 결성, 수차례의 단독 공연을 하며 기타리스트로서의 자의식을 다져나갔다.

22살의 어느 가을날, 제리 창(Jerry Chang)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여 재미삼아 올린 동영상은 펀투의 조용한 일상을 폭풍처럼 뒤흔들었다. 기타를 그럭저럭 치던 평범한 대학생 펀투는 하루아침에 ‘기타의 마법사’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고 말았다.

그후 조 새트리아니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하고 디지털 싱글앨범도 발매하는 꿈같은 행운을 얻게 된 펀투. 2007년에는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인 ‘무한상상 대장정’의 주제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더불어 세계 일주까지 하는 귀한 경험을 했다.

2010년 현재 펀투는 기타리스트로서 오랜 로망이었던 앨범 작업에 몰두하면서, 뉴질랜드 대학으로의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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