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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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동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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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 자체가 복이었는지 혹은 액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을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내가 디디고 선 땅 위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내가 호흡하는 공기를 다룬 영화들이 서서히 끓기 시작해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을 코앞에서 목도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나의 세계도 정점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시간 역시 가끔씩 끓어오른다. 그리고 기포가 사라진 한참 후까지 지치도록 반추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쓰고 또 쓴다.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허덕허덕 살았다.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이건 유전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와서 되짚어보니 어쩌면 나는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추억을 연결하고 있는 실들이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저 : 주경철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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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京哲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고급 통속화(haute vulgarisation)’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치밀한 연구 성과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내 독자의 지적 호기심과 역사적 흥미를 만족시켜 온 그가 이번에는 궁금하지만 잘 알기 어려웠던 중세로 우리를 이끈다. 매혹적인 중세 유럽인의 면면을 생동감 있게 그린 이 책은 근대를 누빈 다채로운 유럽인들을 다룬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의 프리퀄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 저작인 《대항해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도시 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 : 김태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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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EI KUWON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그리스와 라틴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본업은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다. 한동안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일을 하며 NFT와 디지털 아트에 대해 글을 썼다. 이때 목격한 다양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코인묵시록』을 그렸다. 지은 책으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불편한 미술관』,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피렌체 편』,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등이 있다.

저 : 김경욱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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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외부로부터 혹은 이전 텍스트로부터 소재를 끌어와 재가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학습과 응용이 빠른 영민한 작가 소설가 김경욱. 1971년 광주에서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2004년 단편소설 「장국영이 죽었다고?」로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7년 단편 「99%」로 제53회 현대문학상을, 2009년 『위험한 독서』로 제40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동화처럼』에 대해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한국판 「첨밀밀」이라고도 볼 수 있는 연애담”인 『동화처럼』에 대해 평범한 남녀가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하는 우여곡절을 통해 어른들을 위한 “현대판 동화로 아름답게 완성”되었다고 평한다. 동화로 시작해 연애소설을 거쳐 성장소설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연애성장소설 『동화처럼』은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하는 우리 시대의 소설가 김경욱이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냄새로 가득한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다.

또한 「위험한 독서」는 소설의 독법을 소설쓰기의 소재로 삼고 있는 단편이다. 현대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개인과 개인의 소통의 단절을 독서법의 차이에서 찾아내고 있는 이 작품은 사물의 존재와 그 의미가 얼마나 주관적인 것에 의해 재단되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위험한 독서』는 김경욱이 가진 장점이 잘 드러난 소설집이다.

그 밖에는 소설집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베티를 만나러 가다』,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장국영이 죽었다고?』,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과 장편소설 『아크로폴리스』, 『모리슨 호텔』, 『황금 사과』,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개와 늑대의 시간』, 그리고 『나라가 당신 것이니』, 중편소설 『거울 보는 남자』 등이 있다.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서사창작과 교수로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 : 문용식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문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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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격변기였던 1979년 대학에 입학하여 1980년대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깃발-민추위 사건’ 등 세 차례의 시위와 조직 사건으로 20대의 절반이 넘는 5년 1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1988년 출소 이후부터는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10년을 하라. 그러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인의 삶에 전념했다. 대학에 복학해 남은 학기를 1년 반 만에 마쳤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국제정치’를 공부했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출판사 ‘푸른산’을 경영했고 1992년 나우콤의 전신인 BNK를 창립하면서 IT와의 인연을 맺었다.

그는 나우콤에서 20년째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전반기 10년은 사업부장, 전략개발실장, 고객지원실장,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치면서 바닥에서부터 기업경영을 익혔다. 후반기 10년은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생존과 변신을 위해 전력투구해왔다. 나우콤은 1994년 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게임방송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나우콤은 국가 경제가 소용돌이쳤던 1990년대 후반에 고려시멘트, 한창그룹, 두루넷 등 모기업이 연속으로 세 번씩 부도나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다. 2000년부터 3년 연속 누적적자 100억 원이 넘는 위기상황을 맞았으나 2003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래 9년째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0년의 세월 동안 사업 트렌드가 PC통신,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크게 세 번 바뀌었으나 그때마다 과감한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

그는 조직 내부에 생존과 혁신의 DNA를 만들어냄으로써 나우콤을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켜냈다. 동시에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더 잘 관리되는 조직문화, 배려와 존중을 중시하는 따뜻한 공동체, 주주와 구성원, 사회의 이상이 합치되는 사회 속의 바른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