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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La Casa Azul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노래 : La Casa Az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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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카사 아술
금방이라도 팡~ 하고 터질 것 같은 풍선 껌을 씹는 느낌의 음악. 하지만 그들 음악의 내용은 일상의 슬픔을 되돌아보는 것들과 사랑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또 스페인에서 음악을 만들고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음악적인 영향을 준 그룹으로 일본 인디팝계의 거성들인 플립퍼스기타, 카지히데키, 쓰리베리아이스크림, 로보샵마니아등을 손에 꼽는 그들은 시부야계에 대한 묘한 동경심을 음악 곳곳에서 들려주기도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시부야"란 동네는 각종 문화와 더불어 항상 음악이 흐르는 클럽과 중고레코드 가게가 가득한 곳이며 귀찮은 여러 가지 문제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이는 슬픈 내용의 가사를 밝게 포장하려는 이들의 음악작법과도 닮아 있다.
라까싸아쑬의 멤버는 모두 다섯 명으로 셀히오, 오스카, 클라라, 다빗드, 비르히니아 모두 어마어마한 악기연주 능력과 노래실력을 뽐내는데, 그 중심에는 스페인에서 작곡 잘하기로 소문난 Guille Milkyway가 있다. 모든 곡의 작, 편곡을 도맡아 하는 Guille Milkyway는 정작 라까싸아쑬의 음반에는 단지 이름만 보일 뿐이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일본에서 이미 그 능력을 인정 받아 존경 받고 있는 뮤지션 중의 한 명이다. 라까싸아쑬의 시작은 음악학원에 다니면서 작은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던, 다섯 명의 젊은이들을 Guille Milkyway가 발견하게 되면서이다. 그들을 보자마자 한 편의 만화 같은 그림을 떠올린 Guille Milkyway은 그가 만들어 낸 음악들을 다섯 젊은이들의 밝고 힘이 넘치는 기운을 빌려 세상에 소개하기에 이른다. 라까싸아쑬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70년대 디스코 사운드의 경쾌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표현법에 있어서는 지난 시대의 철 지난 유행법이 아닌 세련된 악기연주와 편곡으로 포장을 하였으며, 오히려 양념처럼 첨가되는 효과음들은 미래적이다. 이렇게 복고적인 동시에 범우주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들의 스타일리쉬한 음악은 최근 들어 좀처럼 듣기 힘든 웰메이드 뮤직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