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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손나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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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애호가였던 아버지에게서 어려서부터 시 쓰기를 배워 문학소녀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작가가 꿈이었으나, 우연히 교직에 발을 들여 놓아 1999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인문계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사 경력 20년을 앞두고 때로는 아픈 기억으로, 때로는 은은한 감동으로 가슴 속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또한 남은 재직기간을 ‘교사’로 살 것인가, ‘직장인’으로 살 것인가, 고민하면서 직장인이 아닌 교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게 되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남을 이기고 올라가는 법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며, 자연과의 교감력을 상실한 채 꿈을 찾지 못하고 휴대폰과 컴퓨터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십대로서 잃었던 시의 언어와 감성을 회복하는 길이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언어가 병들면 시를 잃어버리고, 시를 잃어버리면 정신이 아프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