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를 포함한 워너 브라더스/DC 코믹스 시리즈 작가로 알려진 폴 디니는 195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보스턴 에머슨대학 재학 중이던 1980년대 초부터 TV 작가로 활동했다. 1985년, 그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트릴로지에 바탕을 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고 1989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Tiny Toon Adventure〉의 작가진이 되었다. 이후 〈Batman: The Animated Series〉를 쓰고 공동 프로듀스했으며, 1996년에는 슈퍼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맡았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9년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동안 디니는 네 차례나 에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그는 만화 분야로 활동범위를 넓혔고 브루스 팀과 함께 아이즈너상 수상작인 배트맨 그래픽 노블 〈Mad Love〉를 썼다. 최근 디니는 디자이너인 칩 키드와 함께 〈Batman Animated(Harper Collins)〉를 통해 배트맨 시리즈의 놀랍고 독특한 비주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기록했다. 디니는 TV, 영화, 그리고 만화와 관련한 여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계 만화가인 돈 크레이머는 인디 만화계에서 활동하던 중 편집자 액슬 알론소의 눈에 띄어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는 크리스 골든과 <닥터 페이트>, 제프 존스와 , 폴 디니와 <디텍티브 코믹스>, 피터 토마시와 <나이트윙>, 그리고 마이클 스트라진스키와 <원더 우먼>을 함께 작업했다.

미국 만화 아티스트 조 퀴노네스는 80년대 뉴욕 외곽의 포킵시에서 자랐다. 1989년, 동네 자동차 극장에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을 본 어린 만화광은 버튼과 안톤 퍼스트, 밥 링우드가 만들어 낸 독창적인 미장센과 샘 햄이 쓴 어둡고도 환상적인 각본에 곧장 매료되었다. 이를 계기로 배트맨과 제작자들의 평생 팬이 된 조는 비주얼 스토리텔러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느새 15년차 베테랑이 된 그가 샘과 힘을 합쳐 33년 전 시작된 망토 두른 십자군 이야기의 다음 챕터를 팬들에게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