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소개(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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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이혜성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작곡 : 이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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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ae-Sung
1983년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1990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디플롬을 받았다. 베를린 국제 작곡 기타콩쿨 1등, 오스트리아 테오도르 퀘르너(Theodo Koerner) 대통령상 수상, 룩셈부르크 ISCM 국제현대음악협회 세계음악제 작품 <고요> 입선, 대한민국작곡상 제21회 작품 <비움> 수상의 경력이 있으며, 독일 뮌스터 Music of Our Time 2013 Korea 초청작곡가,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앙상블 에클라, 다바쓰 앙상블, 316앙상블, 아카데미 타악기앙상블,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성남시립국악단, 청주시립국악단 위촉 작곡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1집 음반 《이혜성 in Green》을 시작으로 2집 《미소》, 3집 《치유》, 4집 《위로》를 발매하였고, 《배우기 쉬운 이혜성의 선법대위》 3rd Edition과 14곡의 악보를 출판하였다. 현재 가천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을 뿐 아니라, 국악기와의 접목을 통하여 한국 현대음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작곡가 이혜성은 늘 조용한 미소를 보이며, 내면의 강인함과 치열함 그리고 열정을 섬세하게 음악으로 풀어 놓는다. ‘소리 건축가’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견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던 이혜성은 <기름새>, <마루타>, <깨어있음> 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와 역사에 민감한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보였으며, <미소>, <고요>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솔직 · 담백하게 작품에 담아왔다. <죽란시사>, <허난설헌>, <어여차> 등의 작품에서는 한국의 전통 사상을 깊이 있게 표현하였고, <고즙>, <다름>, <물길> 등에서는 서양음악을 주체적 시각에서 수용하는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11편의 <치유> 연작을 통해 현대의 삭막한 삶을 사는 우리를 위하여 ‘고통과 슬픔이 치유되는 평화로운 집’을 짓는 작업을 긴 호흡으로 진행해 왔다.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이혜성의 음악의 기저에는 음악에 대한 ‘진지한 사유’가 함께 하고 있다. 음악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한편으로는 풍부한 독서로 풀어나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치밀한 기법의 모색으로 실험하면서, 늘 하나의 마음으로 창작에 임하는 모습이 그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담겨있다. 그래서 이혜성의 음악은 빠르게 변화되는 테크놀로지의 홍수, 급변하는 정치 · 사회적 상황에서 정신적 위로가 되는 동시에 한 단계 더 깊이 있게 문제에 대면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삶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갈등과 장애물 속에서 자신의 고유한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는 창작세계를 만들어가는 작업은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인내를 필요로 할 것이다. 작곡가 이혜성은 그 작업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는 창작자라고 생각한다. (음악학자 오희숙 / 서울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