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첫발을 디딘 일곱 살 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럽의 이 골목 저 골목을 탐험하다 국제 미아가 된 경험을 꼽으면 열 손가락이 넘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매료되어 화가의 길을 선택했고, 오랜 세월 보고 듣고 느낀 유럽을 어려운 예술 작품이 아닌 쉬운 말로 설명해달라는 주변 사람들의 끈질긴 요구에 ‘친절한 여행 작가 되기’를 선언했다. 지은 책으로는 『자신만만 세계여행 유럽』과 『프랑스 데이』(공저) 등이 있다.

『자신만만 세계여행』 유럽·중국편, 『슬림 유럽 데이』, 『이탈리아 데이』의 저자로 15년간 활동한 베테랑 여행 작가. 2008년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여행하며 쓴 유럽 음악 에세이 『비엔나 칸타빌레』는 출간 즉시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칭 대륙(?) 여행 전문작가로서 취재를 하면 할수록, 주체할 수 없이 늘어만 가는 책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항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엄살도 잠시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주는 ‘다름’이 세상을 보다 즐겁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그녀만이 가진 친화력으로 이 세상 어디든 익숙한 편안함으로 만들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