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문교부(학교)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법무부(교도소)에서 3천 권이 넘는 책을 독파했다. (주)동산유지 금고털이사건으로 8년 6개월을 복역했다. 94년 자신의 파란 많은 삶을 바탕으로 한 자전소설『대도』(전2권)와 이듬해 쌍둥이 형의 이야기를 다룬 『유서』(전2권), 북파 특수부대원들의 실체를 담은『실미도』(전2권)를 출간했다. 영화로도 제작된『실미도』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작가 백동호의 소설은 생생한 현장감과 특유의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다. 파란 많은 인생을 통해 건져 올린 신랄한 비유와 섬뜩한 긴장감, 빠른 속도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