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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박은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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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태어났지만, 당시 기억은 전혀 없고 문 달린 캐비닛형 TV가 들어오던 다섯 살의 어느 날부터 기억이 시작된다. 명문화된 가훈은 없었으나,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관습법적 가훈을 눈치로 익히며 자라났다. 수렵인의 기질이 강한 B형이라 어릴 적부터 닭, 돼지, 소 등 각종 육류를 편애했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서울경제신문에 입사, 국제부·증권부와 한국일보 문화부에 근무했다. 고된 근무 환경 탓에 신문사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으나, 때론 3시간이 넘도록 이어지는 점심 주연(酒宴) 등에 현혹돼 간단없이 직장을 계속 다녔다. 2004년 조선일보 문화부로 자리를 옮겼고, 이듬해 엔터테인먼트부장이 됐다. 부장의 ‘권력’을 이용, 끼니의 메뉴를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만행을 부렸고, 2010년 기획취재부 Why 부장으로 옮긴 후에도 권력 남용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잠자리에 누워 다음날 점심·저녁 메뉴 짜기, 요리책 보기만 하기, 요리 먹으며 감동하거나 욕하기 등이 취미 중 하나. 상하이 센스앤번드, 도쿄 라뜰리에 조엘로부숑, 라스베이거스 믹스, 브뤼셀의 레옹 등 꽤 유명한 식당은 물론, 인사동 밥집, 분당 우동집, 회사 구내식당에서도 식사량에 거의 변화가 없는 ‘공평한’ 식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