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불덩이 같은 컴퓨터와 씨름하며 시름시름 앓던 꽉 막힌 벌집 속에서 반항하듯 떨어져 나와 서성이며 보냈다. 얼마 전 급작스레 마음은 전이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빠진 후 여태 헤어나지 못한 채로 조각난 글들을 쏟아내며 휘청이는 갈대처럼 소란스런 갈대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글 쓰는 일을 하는 것이 꿈꾸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1인 기업 프로강사가 되라』,『내속에는 늘 네가 한 조각 있고』 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자 도전입니다. 글로 만나는 일에 위안을 받고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도우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것들에 대하여 낯을 가려 전하지 못한 그늘진 말들을 매일 일기에 적습니다. 지나가는 것, 사라지는 것, 낡아가는 것들에 대하여 깊은 연민을 느끼기에 이것들을 글 속에 담아 오랫동안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적습니다. 이십 대의 남은 젊음을 다 팔기 위하여 이렇게 책을 출간을 하려 합니다. 글과 닮아 있을 뿐 글처럼 살지만은 못하고 있는 의정부 글쓴이 한가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