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기록 노동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숫자가 된 사람들》을 공동 작업했다. 이 일을 기점으로 종교와 자선, 복지의 아주 위험한 결합체인 시설 사업의 역사를 추적하던 중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을 통해 ‘탈시설’과 ‘자립 생활’, 그리고 ‘상분, 정우, 범순, 경수, 진석, 영은, 윤주, 하상, 은정, 수진, 종강’ 님을 만났다.
2005년 설립된 한국사회 최초의 장애인 탈시설운동 NGO로, ‘가난하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왜 시설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사회복지법인의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에 맞서 투쟁을 조직하고, 그와 더불어 탈시설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왔다. 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탈시설해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아가 더 이상 시설로 보내지는 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ww.footac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