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그는 2008년 10월부터 국내에서도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 성분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의 필요성을 느껴 적합한 책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에 출판된 화장품 책들은 화장품회사의 마케팅이나 제품의 폐해에 대한 고발만을 담고 있거나 화장품의 사용을 단순히 제한하는 방법만을 제시할 뿐이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독자들이 스스로 화장품의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갖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을 찾던 중 2,000여 개의 화장품 성분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피부적합성 평가가 포함되어 있는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를 만났고, 일하면서 틈틈이 번역해 세상에 내놓았다. 경북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낭트대학에서 프랑스 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프랑스 화장품을 수입·판매하는 <쉐르보떼코스메틱> 대표이며 화장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화장품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진실하게 알려주는 최선의 방법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 정보를 알려 주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우수한 성분을 사용한 해외의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