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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남용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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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를 공허함이 찾아온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하여 호흡을 깊게 들이마셔 본다. 목마름을 해소해 줄 한 바가지의 물을 마음속 깊은 내면으로부터 길어 내어 목을 적시면 갈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듯하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하여 음악을 들으며 술잔을 기울이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명상을 하고, 여행길에 오르고, 산을 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이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욕망보다는 어디서 그 마음이 생겨나는지를 찾는 것이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나는 일체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