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1974년 서울성동공고를 나왔다. 실습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배우기를 갈망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을 나왔고, 늦은 나이에 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14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였으며, 오십이 다 되어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공무원 재직 중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개업하여 21년간 세무사업을 영위하다가 2017년 말에 본업을 그만두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갔다. 그 후 고양시 성사동에 텃밭을 마련하여 비닐하우스 농막을 짓고, 농사를 지으면서 시 창작과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 고교 시절 문학에 뜻을 둔 이래, 70년대 다 그렇듯 어린 나이에 산업 전선에 뛰어듦으로써 등단에 바짝 다가가지 못하였으나, 마음만은 항상 시를 염두에 두었다. 그간 우리나라 백대 명산을 모두 순례하면서 산행 중에 간간이 쓴 작품을 모아 시집 『욱리하, 나뭇잎 배 눈물에 뜨다』를 세상에 조용히 내놓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