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는
“뉴욕이 바로 미국이다.”라는 지론을 평소 가지고 계셨다.
덕분에 중학교 이후로 해마다 뉴욕에 갈 수 있었고,
대학 시절에도 시간을 쪼개어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다.
그때는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랐다.

그러나 나의 학창시절은 엄마와 갈등의 연속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기나긴 방황의 시간도 가졌다.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인문학만이 나의 탈출구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의 인생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그 과정에서 내 경험 중 큰 축을 차지했던 뉴욕을
다각도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을 알려면 뉴욕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시던 아버지.
왜 그러냐고 여쭈면 설명을 제대로 못 하시던 그 부분을
당신의 딸이 속 시원히 해결하겠다는 심정으로,
나는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은 어떤 것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세계인문융합여행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