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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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길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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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학부를 졸업하던 해에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외부로부터 온 이 우연적 사건이 어떤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학원에 진학할 가능성을 생각한 것은 시기적으로 이때쯤이다. 대학원에서는 증여, 전쟁, 권력의 문제들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이버스페이스의 인류학이 실제로 가능한지 고민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디시인사이드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하며 잉여적인 것의 실재성과 그 현실적 힘의 양상을 탐구했다. 지금은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장소적 행위성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사이버스페이스를 인류학적으로 인지하는 방식은 결국 존재론과 행위론과 장소론을 하나의 장 속에서 분리 정립하는 과정을 통해 일치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증여의 논리〉, 〈사이버스페이스의 인류학 -존재, 행위, 장소〉 등의 글을 발표했다.

해제 : 엄기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해제 : 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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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을 썼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에 태어나 가난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과학자가 되는 것 말고 다른 꿈을 꿔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과에서 문과로 ‘개종’한 후 사회학과에 들어가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유학을 준비하다가 “떠나라”는 명령을 듣고 한동안 국제단체에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때 자본의 전 지구화에 의해 소외받은 이들의 고통을 목격하며 이를 인권의 언어로 증언하는 일에 몰두했다.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기록하고 나누며 사회를 구축하는 역량에 대한 방법론으로서의 페다고지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