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소개(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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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 로다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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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down30
멤버 : 윤병주(기타, 보컬), 김락건(베이스), 최병준(드럼)

윤병주(보컬/기타), 김락건(베이스), 최병준(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록 밴드. 90년대 밴드 노이즈가든에서 독보적인 연주와 사운드의 헤비 록을 선보여 당대의 손꼽히는 뮤지션 중 하나가 된 윤병주가 밴드 해체 이후 지인들과 재미 삼아 합주를 해보겠다는 목적으로 결성, 2003년 베이시스트 김락건이 합류하고 2016년 드러머 최병준이 들어오면서 현재와 같은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로다운 30’이란 밴드 이름은 밑바탕에 블루스를 깔고, 거기다 훵키한 비트와 리프, 그리고 저질스러운 혹은 능글맞은(nasty)한 느낌이 더해진 록 음악을 영어 쓰는 이들이 지칭하는 ‘lowdown dirty’라는 표현과 운을 맞춰 지어진 것이다. 하필 ’30(thirty)’인 이유는 밴드 이름을 지을 무렵 윤병주가 서른 살이었기 때문이라고. 이런 맥락에서 ‘로다운 써티’라고 읽는 게 적절해 보이나, 정적 본인들은 ‘로다운 삼십’ 혹은 ‘로다운 삼공’ 어떻게 읽던 굳이 상관하지 않는다. 띄어쓰기만 지켜준다면.

애초 지향하던 바에 블루스의 영향이 짙게 깔려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을 단순히 ‘블루스(만) 하는 밴드’로 제한하는 것은 사실 옳지 않다. 그들이 즐겨 커버한다는 지미 헨드릭스나 크림 등 6~70년대 블루스 록 밴드들이 그러했듯, 그리고 향후의 음악에 그러한 영향을 줬듯, 이들 역시 보다 당대의 음악을 포괄하고 수용하며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래서 로다운 30은 팝과 힙합, 그리고 재즈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활발하게 콜라보를 하고 있으며, 그것은 이들이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바탕이 되고 있다.

1집 [JAIRA]를 발표한 것이 2008년. 결성된 지 5년이 지난 뒤 내놓은 때늦은 데뷔 앨범이었다. “그저 또 하나의 인디 록 앨범”을 의미하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냉소와 함께 그들의 지향인 하드하면서도 끈적한 음악이 담겨 있는 이 앨범은 2011년에 EP [Another Side of JAIRA]로 확장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발표한 2집 [1]은, 두 번째 정규 앨범임에도 첫 번째 혹은 시작을 의미하는 숫자 ‘1’을 제목에 단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당대의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고자 하는 밴드의 스타일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낸 앨범이었다. 이러한 밴드의 지향은 힙합 아티스트 주석과 함께 한 싱글 [아스팔트] (2011)과 롤러코스터의 조원선과 함께 한 싱글 [너무긴여행] (2013)에서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 후보, 2013년에는 올해의 음반 및 최우수 록 음반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2013년 서울소닉의 북미투어에 참석하여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와 CWM(캐나디언 뮤직 위크) 등 국제적인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새로운 레이블인 붕가붕가레코드와 계약하는 한 로다운 30은 월간 ‘재즈피플’이 라이징 스타로 선정한 바 있는 드러머 최병준을 영입하고 싱글 [더뜨겁게 (feat. 김오키)]를 발매했다.

이 싱글로 드디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수상한 로다운 30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청중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새 앨범의 작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지난 정규 앨범을 발매한 지 5년이 지난 2017년 3월, 세 번째 정규 앨범 [B]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