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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정소영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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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인형의 반려인. 1991년 5월 24일, 곰 인형과 친구가 되었다. 인형에게 말 걸기, 인형 만지작거리며 잠들기, 인형 얼굴 그리기, 인형 모양으로 송편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랐다. 휴대폰에 늘 곰 인형 사진이 가득하고, 인형들과 자주 외출하며 해외여행도 함께 간다. 회사에 일찌감치 ‘곰밍아웃’을 했고 가끔 곰돌이와 출근한다. 첫 번째 반려인형 곰탱이, 스무 살 무렵 언제나 함께했던 꿀, 20년 된 곰 인형 순남이, 헌 옷 수거함에서 데려온 연남이, 막내 곰돌이 술빵이…….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곰돌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던 날들, 곰돌이를 하늘 높이 던져 올리며 소리 내 웃었던 날들이 많았다. 첫 책『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는 그런 날들의 이야기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 주는 보들보들한 존재. 정소영 작가에게는 반려인형들이 그런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