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김명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명호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한마디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새벽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말장난 못지 않게 글장난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일기건 편지건, 남들이 쓴 걸 보기만 했지 직접 써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써놓고, 맘에 들 때까지 고치면 된다.' 는 마오쩌둥의 문장론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하면서야 깨달았다. 늦게 깨닫길 천만다행이다.

경상대·건국대 중문과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2년 당시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중국 연구에 천착했다. 중국 전문서점인 싼롄(三聯)서점의 서울점인 ‘서울삼련’을 2000년 무렵까지 10여 년간 경영하며 수많은 중국 자료·사진을 모았다. 현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숱하게 발품을 팔며 중국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