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은수연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은수연
관심작가 알림신청
가수, 화가, 현모양처, 손주 키워주는 할머니를 꿈꾸던 소녀. 아빠라는 사람에게 상상 못한 일을 겪고, 집을 나올 꿈만 꿈. 생존 투쟁으로 점철된 청소년기를 거쳐 대학교 1학년 때 집을 탈출하는 데 성공함. 집을 나온 1994년 여름부터 2012년 지금까지 열심히 먹고, 자고, 공부하고, 일하는 일상을 살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기도하며 글도 쓰면서 살아왔음.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공부를 했고, 지금은 새로운 공부를 하는 꿈을 꿈. 그러나 일해야 먹고 사는 당신 같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꿈만 꾸며 살고 있음.

대형 서점에서 책과 함께 나른한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동네 수영장에서 아줌마들 틈에 끼어 어설프게 수영도 함. 친구들과 생각 없이 웃거나 울 수 있는 영화를 즐기고,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붙들고 카페 한구석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혼자 놀기도 잘함. 청약 저축을 꾸준히 넣으며 10년째 살고 있는 다세대 옥탑방을 벗어나 국민 임대 아파트 주민이 되기를 희망. 산전수전 겪은 인생 스토리에 견줘 “잘 자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너무 고생 안 한 티 난다”는 안티 어르신들의 핀잔을 받기도 함. 나이에 안 맞게 해보고 싶은 게 많음. 읽는 순간 바로 비행기 티켓 예매하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여행 작가, 엄마 없는 젊은이들 푸근히 품어주는 하숙집 주인, 손주가 함께 다니기 완전 좋아하는 세련된 할머니, 〈찬란한 유산〉 같은 재밌고 좋은 글을 쓰는 드라마 작가, 누구나 하루 종일 편하게 놀고 쉬다 갈 수 있는 밥집과 카페 주인. 성실한 남편 만나 예쁜 딸이랑 아들 낳고 소박하게 사는 아줌마의 삶을 살아보고 싶음. 서울에 많고 많은 혼자 사는 30대 여성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