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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안노말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안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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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인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직장인이 된 지 10년이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은 약 8,300번 정도 한 것 같다. 그런데 생각만 해서 여전히 직장인이다. 그동안 일취월장한 것은 Alt+Tap 누르기, 폰트만 바꿔서 보고서 업그레이드하기, 사장님 성대 모사하기 등이다. 투잡에 대한 고민만 10년째 하다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돈도 필요 없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일이 글쓰기라고 생각해 몇 년 전부터 졸작들을 펴내고 있다.

이 책은 출근길 황 부장에게 “좋은 아침”이라는 말을 듣고 섬광과도 같은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오늘날 조직에서 겪은 불합리하고 어 이없는 현실을 기록하자니 코웃음, 헛웃음, 함박웃음, 파안대소와 박장대소까지 웃음이란 웃음은 모두 경험했음을 밝혀둔다. 조직생활을 버티는 나름의 고급진 기술들이 배치되어 있으니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침 알람 소리에 머리를 쥐어뜯는 대략 천만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