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道勳
1972년생. 신문기자. 하얀 산과 곧추선 절벽에 설레던 젊은 날을 보냈다. 호텔방보단 텐트가, 정장보다는 윈드재킷이 익숙했던 시절이었다. 마흔에 접어들며 쉽게 읽히는 대중적인 역사책 한 권 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살았다. 이 책이 그 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매일신문 기자로 2019년 1월 초까지 5년을 울릉도에서 보낸 결과물인 건 확실하다. 떠나는 일이 익숙했던 지난날이 너무나 아득해, 먼지 쌓인 빙벽화를 이젠 버릴까 고민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도쿄 스토리》, 《비욘드 오사카 고베 그리고 도쿄》가 있다. 《우리가 몰랐던 울릉도, 1882년 여름》을 기획했고, 본문 속 해설 부분과 부록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