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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외젠 라비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외젠 라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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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Labiche
1815년 파리에서 부유한 식료 잡화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파리에서 학업을 마칠 무렵 작고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아파트에 정착해 1888년 작고할 때까지 파리와 솔로뉴 지방 저택을 오가며 집필 생활을 했다. 그의 창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나폴레옹 3세의 등극과 제2제정 시기에 해당된다. 왕정 시대의 지지자이며 권력의 지배 계층으로 부상한 시민계급, 부르주아 계층이 정치,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제2제정 사회에서 라비슈는 동시대의 관중, 연극에 열광하는 관중을 위해 작품을 썼다.

작가는 특히 무역업자, 제조업자, 은행가, 건설업자, 공증인, 법률가, 건축가, 투자가 등 근대 산업 직군들에게서 작중 인물들에 대한 영감을 부여받았다. 그의 희곡들은 수량 면에서 무척 방대하지만 대략 두 가지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첫 번째는 환상과 부조리가 지배하는 작품들로 보드빌과 소극(farce)이 여기에 속하고 두 번째는 사실성에 근접한 희극(comedie)이다. 그의 초기 대표작 『이탈리아 밀짚모자』(1851)를 비롯해 『까마귀 사냥』(1853)은 협업자 마르크 미셸(Marc-Michel)과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1860년 에두아르 마르탱(Eduard Martin)과 협업한 작품, 『페리숑 씨의 여행』(1860)을 발표한 이후 4년은 그의 화려한 작품 경력이 펼쳐진 시기다.

라비슈 작품의 정점에 해당되던 이 시기에 발표된 주요 작품들로 『눈에 낀 먼지』(1861), 『샹보데 정거장』(1862), 『사랑하는 셀리마르』(1863), 『판돈 상자』(1864), 『나』(1864), 『표적』(1864)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영미권에서 『천연자석(Lodestone)』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는 『표적』은 콩피에뉴 궁전에서 초연되어 나폴레옹 3세와 왕비 외제니의 찬사를 받은 라비슈의 후기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결혼에서 돈이 사랑이나 인격보다 중시되는 프랑스 사회의 천박한 물질주의를 하나의 게임처럼 풍자함으로써 부르주아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결혼 문제를 통해 동시대인의 냉소적이고 사악한 일면을 그려 낸다. 특히 부르주아 중산층의 권태와 속물근성이 묘사된 1막 전면에서는 근대 부조리극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에 도입된 살롱 드라마의 진경이 펼쳐진다.

라비슈가 1870년대 이후 발표한 작품들은 주로 혼 외 애정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사랑하는 셀리마르』에서도 남녀 삼각관계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지만 외적인 시각에 불과했다. 반면, 대표작 『세 명 중 가장 행복한 사람』(1870)과 『그것을 말해야 할까요?』(1872)는 한 여인을 중심으로 남편과 애인이 벌이는 이야기의 내면을 철저히 파헤쳐 보여 주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들의 미천함을 눈부신 유머로 깨닫게 해 준다.

1830년대를 풍미한 스크리브의 ‘잘 짜인 극’의 창작 기법을 계승한 라비슈는 1850년대 이후 소극의 활기찬 연극 장치들을 동원하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치밀한 극 구조를 포함시켜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시대적 흐름을 극도의 사실성으로 투영해 희극의 새로운 경지를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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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장인숙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장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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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수학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 연극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3년 현재 수원과학대학 공연연기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기와 연극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프랑스, 이탈리아 근현대 희곡을 중점적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유럽 연극의 실기(연기, 연출)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20세기 전반기 유럽의 연출가들』(공저), 『아리안느 므누슈킨과 태양극단의 공동창작 연극』이 있으며 역서로 『바르바와 오딘극단의 연극 여정』, 라비슈의 희곡, 『이탈리아 밀짚모자』, 『표적』, 『페리숑씨의 여행』이 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나타난 인물의 변형적 특성」, 「보드빌의 극작술 연구」, 「작크 코포의 연극 교육 : 실천적 의의와 방법」, 「골도니의 연극 개혁: 쟁점과 양상」, 「조르지오 스트렐러의 연출 미학」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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