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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존 오즈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존 오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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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James Osborne
존 오즈번(John James Osborne 1929∼1994)은 영국의 극작가이며, 배우,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1956년 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로 평단과 관객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2차 세계대전 후 침체되어 있던 영국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작품이 대변하는 당대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얻으며, 그 자신은 최초의 “성난 젊은이(the first Angry Young Man)”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역시 지미처럼 노동 계층 출신이었던 오즈번은 상업미술가였던 아버지와 바텐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1년 아버지를 여의고 받은 보험금으로 데번에 있는 벨몬트 대학 기숙학교에서 수학했으나 학교에 불만을 품고 교장에게 주먹을 날린 뒤 학교를 그만두었다. 이후 런던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잠시 동안 무역 잡지 기자 생활을 하다가, 유랑 청소년 극단을 가르치는 일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계에 입문한다. 이후 지방 중소 도시에 있는 여러 극단에서 극단 책임자 겸 배우(actor-manager)로 활동하면서 직접 극작을 하기 시작했다. 오즈번이 본격적으로 런던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젊은 작가들의 요람’으로 알려진 잉글리시스테이지컴퍼니(the English Stage Company)가 그의 대표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를 무대에 올리면서부터였다. 이 작품은 희망 없는 영국의 미래에 대한 당대 이삼십대 젊은이들의 무력감과 절망을 처음으로 서사화해 무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오즈번의 작품은 형식이 아닌 언어와 내용, 즉 평범한 일상 언어에 극적 생명을 불어넣고 그것을 평범한 노동 계층 출신 인물들의 입으로 발화함으로써 당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이러한 새로운 연극은 상류층 출신 인물들의 비현실적인 삶을 보여 주는 데 급급했던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s)’이 점령한 기존 연극 무대를 동시대인들의 고민이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 : 고근영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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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연극의 이론과 실제’, ‘대학 영어’ 등을 강의하는 한편, 동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현대영미희곡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학위 논문 <Who’s saved in Saved?: Saved 속 ‘구원’의 의미를 통해 살펴본 폭력의 전략적 재현 방식>으로 이화우수논문상(2014)을 수상했으며, ≪현대영미드라마≫, ≪월간 한국연극≫, ≪한국영어영문학회 국제학술대회≫, ≪이화영미학연구소저널≫ 등에 다수의 논문 및 평론을 게재 및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