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톤웬 존스는 모로코의 마라케시에 있는 마조렐 정원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이 몹시 사랑했던 그곳에서 커다란 선인장을 만나고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은 뒤, 선인장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결혼식을 선인장으로 꾸미고 다육식물로 만든 부케를 들었다. 이후로 식물들은 오랫동안 삶에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영국 브라이튼대학교에서 석사과정으로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파리, 미국,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를 지도로 구현해내는 맵메이커mapmaker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둘러싸인 작업실에서 디자인하는데,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늘 초록 친구들이다. 그들을 햇살 드는 창가나 책상 한쪽에 올려놓고 이따금씩 쳐다보면, 변함없이 초록 에너지로 행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