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별, 바람, 구름, 꽃’처럼 곱고 아름다운 자연이 좋고, 그 자연을 노래하는 시가 좋아 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삐뚤빼뚤해 보이지만 그 속에 반짝거리는 자기만의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기, 연극하기, 노래하기’를 즐깁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거창하게 배움을 얻어 가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기를 꿈꾸는 교사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하기·듣기·읽기·쓰기·문법·문학 수업을 하는데 그중 문학 수업을 가장 좋아합니다. 폭탄과 같이 차갑고 단단하다가도 뇌관이 터지면 가슴속에서 폭발하는 시와, 사랑으로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소설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러한 작품들을 자라나는 학생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 자습서와 다수의 참고서를 집필하였습니다.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종이 아빠』, 『할머니 엄마』, 『빨간 열매』, 『팥빙수의 전설』, 『이파라파 냐무냐무』가 있습니다. 그 외 그림책 『이 닦기 대장이야』, 『선이의 이불』, 『난쟁이 범 사냥』, 『감기책』과 동화책 『박씨전』 『조선특별수사대』 『숨은 신발 찾기』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