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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이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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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 Yireh LEE
대한민국 입시전쟁의 최전선이라는 서울 강남에서 초중고를 꽤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2005년 11월 수시 2차 합격을 위한 수능시험 하루 전, 우연히 만난 친구와 먹은 점심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친구와의 행복한 조우는 전날 먹은 상한 조개 리조또 때문에 식중독에 걸려 수능을 망치는 걸로 그 값을 치렀다. 다음해 10월 예정에도 없던 프랑스로 유학, 프랑스어를 프랑스인에게 프랑스어로 배우기 시작했다. 자동차 경주가 유명한 프랑스 르망의 르망지역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 입학 후 건축학교로 재입학, 파리 발드센 국립 고등 건축학교를 1년에 60학점씩 이수하느라 일주일에 사흘만 자며 졸업하고, 동 대학원은 1년에 60학점씩 이수하며 일주일에 엿새씩 자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다 결국 중퇴했다.

이후 공간건축사무소(이후에 공간건축 법정관리 들어감), IMZ.co 건설현장(이후에 회사폐업), 삼우종합건축사무소(이후에 삼성물산에 합병), Y건축사무소 등의 험난한 인턴 시간을 거치며 탈출을 꿈꾸기 시작했다. 2014년 D건설 알제리 현장 통역으로 채용, 연봉협상까지 완료 후 계약서 보내오길 기다리던 중 D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으로써 채용취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되겠지 싶어 힘을 내 에코드라코레 프로젝트 기획팀에서 일했다. 유네스코 한국 대표부 대통령 특별연설 행사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설계와 기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인생을 탓해보지만, 조직이나 국가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큰 용기를 얻어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우연히 찾아 큰 기대 없이 예약했는데 “먹어 보니 맛집이네”의 콘셉트로 [몽마르트 로맨틱 투어]를 운영 중이다. 당신 한 사람이 국가나 조직보다 중요하며 계급, 지위 상관없이 모든 삶의 가치는 동등하고, 중요하다는 프랑스적 휴머니즘으로 단 한 사람이 예약해도 투어를 진행하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프랑스에서 수학한 역사, 예술, 건축 지식과 전시회 및 컨퍼런스 기획을 하며 익힌 경력을 살려 쓸데없이 고퀄리티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골목집 심야식당처럼 입소문이나 우연히 찾아오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블로그나 SNS에서 투어를 홍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