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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상배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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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공직 50년 동안 묵묵히 공직의 수레를 끌어왔다. 서울대 법대 4학년 때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고 전문 행정인의 길을 걸었다. 1962년 내무부에 배치된 후 중앙부처와 지방관서에서 여러 공직을 두루 거쳤다. 기록적인 섭렵이라 하겠다. 남들은 화려한 경력이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내무부의 기획예산, 총무·관리, 지방기획·재정, 행정과장, 부이사관 때 자연보호, 새마을담당관, 공보관(대변인), 1급이 되어 민방위본부장, 차관보, 차관과 환경청장, 총무처장관을 지냈다.

지방관서에서는 20대에 울진군수, 안동시장을 거쳐 경상북도 관리·사회·재정과장, 공보실장, 기획관, 부지사, 도지사를 거치고 서울특별시장으로 일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교육·문화 비서관, 정무 비서관, 행정수석비서관으로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쳤다. 마지막 행정부 공직으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정치 쪽으로 와서는 국회의원 3선(15, 16, 17대)을 거치는 동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정치관계법특위 위원장,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또 한나라당에서는 정책위원회 의장, 당무위원,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공직 50년 동안 다양한 역할을 맡아 묵묵히 공직의 수레를 끌어왔다. 그러나 세인의 큰 관심을 끄는 야단스런 일이나 화려한 언동은 하지 않았다. 번듯한 솟을대문 위를 부러워하며 쳐다보지 않았고, 옛 신하가 그러했듯 묵묵히 자기 발끝만 보고 소처럼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