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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한권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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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매일 아침 서교동에서 커피를 마시고, 생각을 나누고, 삶을 공유한다. 특히 서로의 소비 내역에 관심이 많은데, 이에 버금가게 자신의 소비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깨달았다. 각각 다른 이유와 다른 만족으로 물건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소비란 무엇일까? 나의 가치관, 자아,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소비를 공유하며 알게 모르게 서로를 적극적으로 알아 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각자의 행복을 조금씩 공유해 온 사람들의 소비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내가 이미 소비했거나 앞으로 소비할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있지만, 누군가는 격한 동지애를 느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 어떻든 다 필요해서 산 것이 아니겠는가. 단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사지 않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