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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로렌 아이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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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n Corey Eiseley
네브래스카 주 링컨의 토박이 로렌 아이슬리는 네브래스카가 미국의 정식 주로 편입되지 않았던 시절 그곳에 개척민으로 들어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철물 세일즈맨이자 아마추어 셰익스피어 배우였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름다운 언어와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전해주었다. 듣는 데 장애가 있던 어머니의 영향 또한 고독과 침잠의 시간을 익숙하게 만들었다. 아이슬리가 자연을 처음 접한 것은 링컨 주변의 소금 평야와 늪들, 네브래스카 대학 캠퍼스의 오래된 붉은 벽돌 박물관에 쌓여 있던 매머드 뼈들에서였다. 네브래스카 대학에 진학한 아이슬리는 처음에는 문학을 공부하다가 어릴 때부터의 관심사였던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에서 고고학 공부를 계속했다. 캔자스 대학에서 처음 강단에 선 그는 오하이오 오벌린 칼리지의 사회학 · 인류학 학과장, 펜실베이니아 대학 인류학 학과장 등을 지냈다.

아이슬리는 미국 서부에서 초기 후빙기 인간의 자취를 찾아다니고,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로키 산맥 주변의 사막과 고원, 산지들을 탐사하는 등 평생 인류가 걸어온 광대한 시간의 비밀을 추적했다. 그러나 아이슬리의 진가는 학자로서의 성실한 탐구 못지않게 자연주의자의 고독하고 경건한 자리에서 그 탐사의 여정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사유하고 기록한 자연 에세이에서 빛을 발한다. 바로 이 점이 아이슬리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진정한 계승자이자 소로우를 넘어선 20세기 최고의 자연주의자로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광대한 여행The Immense Journey』(1957), 『다윈의 세기Darwin's Century』(1958), 『시간의 창공The Firmament Of Time』(1960), 『밤의 나라The Night Country』(1971), 『불가사리를 던지는 사람The Star Thrower』(1978)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