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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혁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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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다시 십 년 뒤에는 아버지를 잃었다. 노동당원이며 세 번이나 남파된 특수요원으로 김일성 명함시계까지 받은 아버지가 굶주리다 거리에서 외로이 삶을 마치고 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유일한 피붙이인 형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곱 살에 어머니가 계모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방황이 시작됐다. 1995년 고아원에 들어오기 전까지 거리를 떠돌며 방랑생활을 했다. 고아원 졸업 후, 배가 고파 중국을 넘나든 것이 그토록 큰 죄가 될 줄 몰랐다. 그의 나이 열일곱이었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가망이 거의 없다는 함경북도 회령 전거리 제12교화소에서 살아 나온 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다. 남한 사람들의 농담을 이해하고 함께 웃고 싶었던 그는, 그저 이곳 사람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대학에 진학했다. 가톨릭대학교에서 국사학을 공부했고 2012년에 ‘북한의 꽃제비 연구’로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ㆍ통일정책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통일·교육위원 충남협의회 전문 강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