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저명한 역사가 헤르베르트 헬비히(Herbert Helbig)를 사사했으며, 프리드리히-마이네케 연구소에서 연구경력을 쌓았다. 1966년에 박사학위논문「트리어의 봉사 귀족과 시민」을 제출하여 일찌감치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Ministerialitat und Burgertum in Trier. Untersuchung zur rechtlichen und sozialen Gliederung der Trierer Burgerschaft vom ausgehenden 11. bis zum Ende des 14. Jahrhunderts, Bonn 1968).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한 1972년에 베를린 자유대학 역사학부의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2002년 은퇴할 때까지 30년간 중세 유럽사의 다양한 주제에 걸쳐 업적을 남겼다. 은퇴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주된 관심분야는 중세 성기(盛期) 제도사와 사회사, 중세 성기와 후기 도시사, 봉사귀족과 납세민, 직인조합, 이주 및 이주민의 사회사 등이다. 이 책은 1989년 6개월간 일본 도쿄 대학에 초청을 받아 체류하던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쓰여졌으며, 박사학위논문 이후 계속된 도시사 및 코뮌 운동에 대한 연구역량이 결집된 역작이다.
이 외에 대표적인 저서로 『직인조합과 임금노동자』(Handwerksgesellen und Lohnarbeiter. Untersuchungen zur oberrheinischen und oberdeutschen Stadtgeschichte des 14. bis 17. Jahrhunderts, Sigmaringen 1985), 『시민의 자유』(Die Freiheit des Burgers. Stadtische Gesellschaft im Hoch- und Spatmittelalter, ed. by Matthias Kruger, Darmstadt 2008),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 수공업, 동업조합, 그리고 영업활동』(Handwerk, Zunfte und Gewerbe. Mittelalter und Renaissance, Darmstadt 201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