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안정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안정훈
관심작가 알림신청
아프리카는 내 평생의 로망이었다. TV에서 보는 다큐멘터리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리얼을 보고 싶었다. 7학년이 되자 더는 미룰 수 가 없었다. 260일 동안 아프리카 11개 나라와 허그하고 다녔다. 느리게 걸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행복했으니까.

이집트 다합에선 청춘들과 놀다 보니 세월 가는 것도 잊고 지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킬리만자로의 자락길을 걷고, 마사이마라에서는 사자와 표범이랑 눈으로 기싸움하며 놀았다. 잔지바르 스톤타운 해변에선 프레디 머큐리의 ‘We Are the Champions’을 목 터지게 불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숯불로 볶아낸 길거리 커피에 빠져 1일 3커피 하며 지냈다. 짐바브웨에서는 헬기를 타고 장엄한 빅토리아폭포를 내려다보았다. 보츠와나에서는 멧돼지, 원숭이와 함께 골프를 치며 호사스런 추장 대접을 받았다.

나미브 사막에서는 무슨 기운이 뻗쳤는지 낙타 타기, 쿼드바이크 질주, 샌드 보딩 등 온갖 액티비티를 하며 아직 쓸 만한 몸뚱이임을 확인했다. 12,000피트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온몸의 신경세포가 살아서 내달리는 소리를 들었다. 내 평생 가장 흥분된 시간이었다. 우간다 부뇨니 호수에서는 호롱불을 밝히고 원시 생활을 하며 게으르고 여유롭게 에코 라이프를 누렸다. 다시 보츠와나로 돌아와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오카방고 델타 습지에서 원초적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느끼며 아프리카 여행을 끝냈다. 260일간 나는 아프리카와 뜨거운 사랑에 빠졌었다. 행복한 꿈을 꾼 듯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프리카가 보고 싶다.

2020년 첫 번째 세계일주를 마치고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 코로나로 발목이 잡혀 있다 2021년 12월 8일 두 번째 세계일주를 떠났다. 1년 9개월간 27개국을 여행했다. 그중 아프리카편만 따로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안정훈의 다른 상품

고비는 예뻤다

고비는 예뻤다

16,200 (10%)

'고비는 예뻤다' 상세페이지 이동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18,000 (10%)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상세페이지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