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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옌스 페테르 야콥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옌스 페테르 야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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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s Peter Jacobsen
19세기 후반의 가장 이채로운 작가 중 한 명인 야콥센은 1847년 덴마크의 소도시 티스테드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 독서에 열중했으나 코펜하겐 대학에 입학할 때 그가 선택한 전공은 자연과학이었다. 녹조류에 대한 논문으로 학술상을 받았다. 야콥센은 동시대에 논란이 분분했던 찰스 다윈 이론의 중요성을 확신하고 『종의 기원』과 『인간의 유래』를 덴마크어로 번역하며 북유럽에 그의 이론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로 과학사에 남아 있다. 그러나 그의 학문적 인생은 20대에 결핵에 걸리면서 끝난다.

의사로부터 인생에 큰 희망을 갖지 말라는 말을 듣고 학문을 단념했을 때 그는 이미 데뷔 중편소설 「모겐스」(1872)를 발표한 상태였다. 첫 장편소설 『마리 그루베 부인』(1876)은 역사상 실존 인물에서 소재를 얻어 쓴 작품이다. 북유럽 문학 최초로 여성을 성적인 자기 결정권을 가진 존재로 묘사한 소설로, 뒷날 D. H. 로런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두 번째 장편소설 『닐스 뤼네』(1880)는 신앙에 기대지 않고 이 세계를 살아 내기로 결심한 시인의 일대기로, 그의 대표작이다. 프로이트와 릴케를 열광시킨 작품으로, 특히 릴케는 덴마크 시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장편소설을 한 권 써야만 했을 정도였다. 그것이 유명한 『말테의 수기』(1910)이다.

야콥센의 건강은 계속 나빠져, 1881년부터 1882년까지 쓴 세 편의 단편(「여기 장미가 있었다네」, 「베르가모의 페스트」, 「푄스 부인」)은 그의 문학적인 유언장이 되었다. 1884년 독일에서 그의 전집이 간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1년 뒤 야콥센은 3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야콥센은 북유럽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였고 여기에는 그가 받은 자연과학 훈련과 무신론이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뒷 세대의 작가들을 매혹시킨 것은 오히려 작품에 깔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신비스럽고 서정적인 분위기였다. “그를 읽으면 하나의 세계가, 세계가 지닌 행복과 부와 파악할 수 없는 위대함이 그대 머리 위로 떨어질 것입니다.” 릴케는 말했다. “한동안 그 세계에 머물며 배우도록 하십시오. 무엇보다 그 책들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의 사랑은 수천 배의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역 : 박종대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박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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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 , 『의무란 무엇인가』, 『인공 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를 포함하여 『1일無식』,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1백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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