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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송영준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송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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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언론이 주목한 2020학년도 수학 능력 시험 화제의 만점자. 고등학교를 전교 꼴찌로 입학해,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 오로지 스스로의 노력으로 수능 만점을 기록하고 서울대에 수시 전형으로 합격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수능 만점을 받았지만 정작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는 수시 전형으로 합격했다.

중학교 입학 직후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아래에서 누나와 함께 컸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늘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김해외고에 입학했다. 그는 이미 철저히 준비를 하고 온 친구들과 출발점이 달랐던 탓에 입학 후 치른 첫 시험에서 전교생 127명 중 126등을 기록했다. 뒤처진 실력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크게 실망한 그는 공부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어머니에게 경제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공고로 전학을 결심한다. 흔들리는 그를 붙잡은 것은 ‘한 번만 더 해 보자’는 담임 선생님의 진심 어린 격려. 다시 독하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힘을 쏟았다.

터닝 포인트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때 찾아왔다. 그는 공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수학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문제집 7권을 풀면서 수학 공부의 감을 잡았다. 1학기 때 겨우 5등급을 찍은 수학 성적은 2학기에 2등급으로 올랐다. 수학 공부에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다른 과목들 역시 차근차근 정복해 나갔고 2학년 때부터는 전교 1~2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급상승했다.

스스로 지극히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라고 밝힌 그는 자신의 유일한 재능은 노력이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내 노력이 질 리가 없다’라는 오기로 평소에는 5시간, 시험 기간에는 3시간만 자며 공부했다. 급식을 기다릴 때 같은 잠깐의 자투리 시간에도 영어 단어를 외웠고,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를 스무 번씩 읽으며 모든 내용을 암기했다. 결국 수능 만점 신화를 쓰며 공부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고등학교 공부는 결국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노력이 비웃음당하는 세상에서 그가 몸소 증명한 노력의 가치는 세상에 큰 울림을 전한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정말로 꿈은 이루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