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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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필립 마이어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필립 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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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 Meyer
1974년 예술가인 어머니와 전기공 출신의 과학 강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볼티모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철강 산업의 붕괴로 성실한 이웃들이 범죄와 실업이 만연한 빈곤층의 ‘가난한 노동자’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열여섯 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의 검정고시에 해당하는 GED를 통과했다. 그 후 오 년 동안 자전거 수리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볼티모어의 트라우마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 대학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지만, 졸업 후 산더미처럼 쌓인 학자융자금을 갚기 위해 월스트리트의 UBS에 들어가 금융파생상품 전문가로 일했다. 학자융자금을 거의 갚아나갈 즈음 미련 없이 월스트리트를 떠났고, 작가가 되려던 자신의 꿈을 좇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의 지하방에서 생활하며 건설인부, 구급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다. 어렵지만 치열했던 이 시기를 마이어는 자기 인생의 “진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오랜 기간 응답 없는 글쓰기에 지쳐 구급의료기사라는 두 번째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할 즈음 미치너 작가센터의 MFA 프로그램에 선발되고, ‘맥스위니’와 ‘아이오와 리뷰’에 그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데뷔작 『아메리칸 러스트』로 미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작가 자신의 독특한 이력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소설은 2009년 아마존 올해의 책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서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10년 4월 『LA타임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뉴요커』가 11년 만에 발표한 ‘미국 문단을 이끌 젊은 작가 20인’에 선정되면서 그간의 격찬이 지나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010년 구겐하임 펠로십과 더비 펠로십을 받았다.

이후 마이어는 5년에 걸쳐 무려 350권의 책을 독파하고 몸소 인디언 방식의 사냥을 체험하며 텍사스의 역사와 문화, 인디언의 풍습 등을 철저하게 탐구한 끝에 대작 ?더 선?을 탈고했다. ?더 선?은 거의 2백 년에 이르는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통해 텍사스의 역사, 나아가 미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미국의 건국 신화를 새로 쓴”, “고전의 품격을 두루 갖춘” “역사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흥미진진한 인물과 플롯”을 “정확한 시대 배경 하에서 정교한 디테일”로 구현함으로써 “독서를 멈출 수 없는” 재미를 곁들였다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까지 얻고 있다. 현재 마이어는 뉴욕과 텍사스 오스틴을 오가며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역 : 임재서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임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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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에 주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일 년 동안의 과부』 『현대 사상가들과의 대화』 『Icon 스티브 잡스』 『크라카토아』 『지식인』 『위키드 3』 『사랑의 문화사』 『차이의 존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