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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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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 Pavlovich Chekhov,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의 흑해 연안 항구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학비를 벌며 공부하던 그는 고학으로 중등학교를 마친 뒤 1879년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단편소설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에 나섰다.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생계를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단편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1885년 12월 체호프는 레이킨의 초대를 받아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드미트리 바실리예비치 그리고로비치와 알렉세이 세르게예비치 수보린을 알게 된다. 1884년 의사 자격을 얻은 후 결핵을 앓는 와중에도 의료 봉사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풍자와 유머가 담긴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리고로비치는 체호프의 『사냥꾼』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이 소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 무렵 그에게 당대 최고의 작가 그리고로비치가 천재적인 재능을 낭비하지 말고 문학에 집중하라는 조언의 편지를 보내 온다.

이 충고 이후 1887년 봄 무렵부터 체호프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객관적인 작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으로 수보린은 체호프에게 고정 지면을 내주었고, 경제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의 경제적 후원 덕택에 체호프는 원고 마감 시간과 주제의 제약과 같은 현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황야』, 『지루한 이야기』, 『등불』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되었고, 30세 때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기점으로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다루며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이후 작가로서의 자각을 새로이 하여 단편집 『황혼』(1887)으로 푸슈킨상을 받고 희곡 『이바노프』(1887), 중편소설 『대초원』(1888)을 발표하며 그동안의 스타일에 작별을 고했다. 1890년에는 사할린 섬으로 가 당시 제정 러시아의 유형 제도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관한 르포르타주 『사할린 섬』(1895)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대중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며, 사할린에서 만난 하층민 유형수들과 정부 제도의 부조리는 이후 발표되는 그의 작품이 민중의 삶에 더욱 밀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1892년 모스크바 근교의 멜리호보에 정착한 작가는 왕성한 창작열로 『6호실』(1892), 『문학 선생』(1889∼1894), 『롯실트의 바이올린』(1894), 『대학생』(1894), 『3년』(1895),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갈매기』(1896), 『농군들』(1897)과 같은 후기 걸작들을 집필했다.

한편으로 농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톨스토이, 코롤렌코와 함께 기근(饑饉)과 콜레라 퇴치 자선사업을 펼쳤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 등 사회사업에도 참여했다. 1898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크림 반도의 얄타로 이사한 체호프는 우울과 고독 속에서 나날을 보냈는데, 모스크바 예술극장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의 결혼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용무가 있어서』(1899), 『사랑스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바냐 외삼촌』(1899), 『골짜기에서』(1900), 『세 자매』(1901), 『약혼녀』(1903) 등을 발표했다.

1904년 1월 17일 체호프의 생일에 초연된 [벚나무 동산]과 창작 25주년 축하연은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지만, 그의 건강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같은 해 6월 독일 바덴베일레르(Баденвейлер)로 아내 올가 크니페르와 요양을 떠나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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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강명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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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경북 포항에서 출생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 입학한 뒤 대학 생활의 절반을?『고대신문』에서 기획 면과 학술 면을 담당하며 보냈다.?동 대학원에서 체호프 후기 단편소설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육군사관학교 교수요원으로 선발돼 교수부 아주어과(러시아어 담당)에서?교수로 재직하면서 군 복무를 마쳤다.?그 후 러시아로 유학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안톤 체호프의 사상적인 중편소설 연구: ‘등불’에서?‘6호실’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려대학교에서?「가르신의?‘붉은 꽃’과 체호프의?‘6호실’에 드러난 공간과 주인공의 세계」라는 연구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러시아에서 귀국한 1999년부터 고려대학교(학부)와 중앙대학교(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 어문학과 문화,?체호프와 톨스토이를 강의했다. 2006년부터 청주대학교 인문대학 어문학부 러시아어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3년부터는 포항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체호프,?톨스토이,?가르신, 체호프와 톨스토이, 체호프와 이태준, ‘러시아 문학과 한국 문학의 미적 근대성 비교 연구’에 대한 주제로?30여 편의 논문을 학술지(KCI 등재학술지)에 게재하는 한편,?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체호프와 이태준 비교 연구」, 「체호프의 예술세계에 나타난 의복의 기호학: 후기 작품세계에 형상화된 여주인공의 의복을 중심으로」, 「러시아 문학과 한국 문학의 미적 근대성과 ‘창조된 고전/정전’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8월부터 2년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인문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금도 한국연구재단의 각종 연구사업의 평가위원으로서 ‘인문학 진흥’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체호프의 세계』[개정판?『체호프와 그의 시대』(소명출판, 2004)]라는 학술서를 번역했다.?체호프 선집(총?5권)을 총괄기획하고,?『체호프 선집?4?철없는 아내』(범우사, 2005)를 번역했다.?체호프의 희곡?『벚나무 동산』(지식을만드는지식,?2008), ?톨스토이의 소설 『위조 쿠폰』(지식을만드는지식, 2009)과 『홀스토메르/무엇 때문에?』(지식을만드는지식, 2009),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지식을만드는지식, 2011), 톨스토이의 소설 『하지 무라트』(지식을만드는지식, 2011)를 번역했다.?톨스토이 서거?100주년을 맞아 펴낸 톨스토이 전집(총?12권)?중에서 후기 걸작들이 담긴 제?9권 『중단편선IV』(작가정신, 2011)도 번역했다.?또한 러시아어 교재?『쉽게 익히는 러시아어?2』(공저,?신아사, 2007)를 출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 1/2』(커뮤니케이션북스, 2020) 출간에 번역자로 참여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북스(주)가 주도하는 ‘2021 AI 문학작품 낭독낭송 음성데이터 구축’ 사업에 저작재산권 이용을 허락했다. 첫 저서인?『체호프 문학의 몇 가지 쟁점:?우리 시대의 인간·현실·관념 읽기』(보고사, 2009)를 출간했다.?두 번째 저서(『체호프 다시,?깊이 읽기(A thorough re- reading of Chekhov’s works)』)를 위해 체호프와 톨스토이 후기 작품들에 나타난 ‘관념과 사상의 프리즘’으로, 체호프와 톨스토이 예술세계의 특질을 궁구(窮究)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 체호프 연구를 확장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이 저술을 위해서 긴 호흡으로 체호프의 예술 세계에 나타난?‘음식의 기호학’, ‘의복의 기호학’, ‘공간의 기호학’을 더욱 깊이 연구함과 동시에,?「체호프와 이태준의 문학세계에 나타난 ‘미와 현실’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러시아 극동과 포항을 매개로 한 ‘환동해 연구’에도 뛰어들어,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 지속적으로 패널로 참가하면서 연구논문 「환동해 네트워크와 포항영일만항」, 「포항·훈춘·하산 3각 협력과 환동해 물류·관광 중심도시 - 포항」을 발표했다. 이러한 학술활동을 토대로, 환동해 경제권 관련 연구논문과 ‘포항과 환동해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칼럼과 인터뷰를 정리해서 저서 『포항과 환동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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